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간 화재취약시설 소방특별조사와 단속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22 설 연휴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매년 4일간) 경기지역에서는 529건의 화재가 발생해 32명(사망 4명‧부상 28명)의 인명피해와 9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설 명절 기간 1일 평균 화재 발생은 26.5건으로 평소(25.2건)보다 5.2%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생활밀착형 화재취약시설 소방특별조사 강화 등 설 연휴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21일까지 3주간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과 여객터미널, 철도시설 등 운수시설 654개소를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불시 단속을 실시한다.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소방안전 저해행위를 집중단속하고 비상구 폐쇄와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 방화문‧방화셔터 등 관리상태를 확인한다. 단속 결과 불량 사항에 대해선 연휴 전 보완 완료 조치토록 한다.
또, 오는 25일까지 펜션과 민박 등 소규모 숙박시설 3,373개소를 대상으로 위험요인 사전 제거 등을 위한 소방안전지도를 추진하고,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하우스 2,852개소를 현장 방문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 19곳에 긴급 화재안전점검을, 전통시장 169개소에는 상인 주도 자율 화재안전점검을 각각 실시한다.
이밖에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7일간 도내 35개 모든 소방관서는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용품 안전사용과 대피우선 문화 등 화재예방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도민 여러분들께서 가족들과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기도소방은 잠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