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월 11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구미형 일자리(LG BCM)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다.
구미형 일자리는 지난 2019년 7월 상생협약이 체결된 이후 6번째로 선정된 ‘상생형 지역일자리’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직후인 2019년 7월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고, 2년 반 만에 다시 구미에서 착공식에 참석한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현장 방문 일정으로는 여섯 번째다.
내일 착공식에는 경제부총리·산업부·고용부·중기부 장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경북지사·구미시장, 국회 산자위 위원장 등 국회의원,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LG BCM 대표이사,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금오공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행사에는 LG BCM 대표이사의 ‘경과 및 투자전략’ 발표 및 문 대통령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구미형 일자리에 대한 지역의 기대와 바람이 담긴 구미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LG BCM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6만톤 생산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으로,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입니다. 양극재 6만톤은 전기자동차 약 50만대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이 해외투자 계획을 국내로 전환하여 구미산단에 새로운 공장을 짓게 되었다. 첨단미래핵심산업 대표기업의 국내 유턴 사례이자, 핵심소재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진 성과다.
정부는 LG화학의 국내투자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잠실야구장 면적의 2.5배 규모인 약 2만평(6.6만m2)에 이르는 국가산단부지를 50년 무상임대로 제공한다. 지역투자보조금 또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노동계는 적정 임금 합의에 노력하고, 노사분규 자제 및 노사갈등 발생 시 합리적 해결을 위한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금오공대 등 지역의 대학은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인재를 양성하고, 양성된 지역인재는 기업이 우선 채용하기로 하였다.
이와 같은 노·사·민·정의 양보와 타협을 통해 만들어진 구미형 일자리는 향후 3년간 4,754억원의 투자와 8,200여 명의 고용유발을 통해 지역의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LG BCM 공장 투자뿐만 아니라 ▲경북도·구미시·LG BCM 삼자가 공동으로 상생협력기금 60억원을 조성하고 ▲LG화학이 ESG펀드 100억원을 할당하여,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기업 간 상생이 더해져, 구미산단이 이차전지 생산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경북지역이 K-배터리, 미래차 등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역의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지역에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은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이후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까지 총 8개 지역에서 9개의 상생협약이 체결됐으며, 가장 최근에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구미형 일자리’를 포함해 현재까지 6개 지역이 선정되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하였고,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재정·세제·금융·인프라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구미, 광주 등 지금까지 상생협약이 체결된 8개 지역을 합치면 약 51조원의 투자, 13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 지역에 잘 뿌리내리고 확산되어, 문재인 정부 이후 다음 정부에서도 더 많은, 더 좋은 지역 일자리 창출 성과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