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1월 17일(수) 평택시민환경연대와 경기남부유역하천네트워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초청으로 현장방문,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증설에 따른 안성천 수질보전에 대한 현안질의와 답변, 반도체 생산라인 견학과 그린동(사내 폐수처리장) 등을 둘러보았다. 오두호 경기남부유역하천네트워크 대표, 서경옥 경기환경운동연합교육국장, 신춘희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전명수·조종건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박환우·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장진근 대표·송상호 운영위원·김선희 사무국장 등 10여명이 참석, 삼성전자에서는 윤태양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장(부사장), 장성대 환경안전센터장(전무), 정완영 DS상생협력센터장(전무), 황호송 환경팀장(상무), 이정자 퍼실리티팀장(상무) 등 1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했다. 주요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두호 대표: 설득력 있는 자료들을 공개해야 한다. 현재 화학물질을 300여종 사용하고, 120여종은 공개한다지만 나머지 180종에 대해 궁금할 수밖에 없다.
■ 서경옥 교육국장: 기업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RE100)과 관련하여 실제로 어느정도 시행하는가? 신재생에너지를 추후 실행 가능한가? 아울러 주민 건강 역학조사를 제안한다. 또한 불소와 구리처리 공정과 활성탄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활성탄에 포함된 중금속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
■ 전명수 공동대표: 가스공장들이 분산되어 평택캠퍼스 주변에 늘어나고 있어 우려되고 고민이 필요하다. 향후 계획은 무엇이며, 회사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없는가? 또한 우리 시민들은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들이 있다. 삼성전자가 너무 당당하게만 하지 말고, 시민의 우려해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 조종건 공동대표: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간 인류에게 다가올 위험요인으로 1위 기후위기, 2위 기후위기 대응 실패로 언급했다. 또 ESG 기업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가치로 등장하면서 환경이 기업경영 3대 요소의 하나로 전면 등장했다. 삼성은 환경을 중시해 법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에 이의는 없다. 그러나 시민단체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삼성은 그들만의 세계가 아니라 내 지역의 기업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 과정이 필요하다. 민관산학협의체 제안,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이익실현이라는 쓰나미 앞에 정의실현도 자기실현도 실종된 경제일변도를 넘어선 가치 창출에 삼성의 역할이 있지 않나?
■ 신춘희 사무국장: 오산천 조사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로서 결과 내용의 공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시민단체들과 소통하여 조사항목을 결정하고, 조사에 대한 메뉴얼을 만드는 것도 제안한다.
■ 박환우 공동대표: 삼성전자는 팔당상수원 물을 공급받고 있는데, 앞으로 수량이 풍부한 평택호의 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건 어떤가? 또한 평택캠퍼스 공장에 굴뚝이 안 보인다. 시민들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시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지 궁금하다.
■ 김훈 공동대표: 시민들과 상생협력을 위해 현대제철과 평택환경단체들이 진행하는 정례적인 민관산 협의체가 삼성전자에도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가능한 자세히 공개하여 시민의 불안을 불식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가스공장을 늘리더라도 고덕산단내 늘려야지 주변지역에 늘리는 것에시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 김선희 사무국장: 삼성전자의 방류수가 폐수처리장을 거쳐 하천에 방류하고 있지만 실제 하천 온도와 차이가 많다. 더 낮춰 생태계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 윤태양 부사장: 삼성전자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
■ 장성대 전무: 정보공개 범위 등을 검토하겠다. 공정상 기술적으로 방류수를 100% 재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단체 및 전문기관을 통한 생태조사결과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은 검토하겠다. 삼성전자는 기관, 단체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횟수를 더 늘려나가고, 공개하고, 겸허하게 고칠 것은 고칠 것이다. 협력사와 상생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지표는 전세계에서 훨씬 월등하게 철저 관리 중이다. 당사의 가스공장들은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서 공정한 입찰을 통해서 선정하고 있다. 안전확보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해당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 정완영 전무: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역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생태보존활동과 환경교육 등을 확대해 입체적인 협력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
■ 황호송 상무: 하천 모니터링에 대한 매뉴얼을 정립하고 공개 여부 등을 적극 협의하겠으며, 물고기 체내 중금속 축적 조사도 적극 검토하겠다. 방류수 수온의 경우 법적으로 40℃ 이지만 기흥/화성의 경우 2011년부터 동절기 방류수 수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평택사업장는 최종방류단을 운영하고 있는 평택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RE100은 구체적으로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반도체공장은 전기 사용량이 많고 원활하게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향후 소통 관련하여 지난 봄 경기도청에서 민관산협의체 공동 선언식이 있었으나 경기도 추진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추진되면 좋겠으며,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 이정자 상무: 그린동(사내 폐수처리장)의 배출수를 기준치의 30% 이내로 관리하고 있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스크린도어를 전면 도입하였으며 최고로 깨끗한 폐수처리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사용하는 화학물질들은 공급배관과 탱크로리를 통해 안전하게 취급, 공급되고 있다. 사용중인 용수는 팔당댐에서 오고 있으며, 평택호 물은 이물질이 포함되어있어 반도체 공정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내 굴뚝은 P1, P2 공장에 40개, 50개 약 100여개의 굴뚝이 있으며,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시설과 굴뚝자동측정장치인 TMS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2021년 11월 25일 발행 주간시민광장 창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