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선진 도시를 지향하는 평택시에 여러 시인분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아이돌 시인 정현우를 만나보았다.
평택에서 태어나 자랐고, 경희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쭉 평택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시인 정현우(35)는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 TV를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하여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발매하였다. ‘문학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는 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창비)에 이어, 2021년도 11월 산문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웅진)를 펴냈다. 정현우의 첫 시집<나는 천사에게말을 배웠지>(창비),는 3주 만에 4쇄를 찍는 등 신인으로서는 드물게 베스트 셀러의 기록을 세웠으며, 정현우의 신간 산문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웅진)는 11월 18일 예약판매 산문부문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
정현우 시인에게 먼저 맨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안데르센 <눈의 여왕>을 보고 부러워 어머니께 그 책을 사달라고 조른 적이 있었어요. 결국 그 책은 못 사고 어머니가 대신 윤동주와 릴케 시집을 가져다 주셨는데, 어린 시절 그렇게 윤동주의 시를 처음 접하고 따라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일기에 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가난과 결핍 속에서도 맑음과 신비로움을 유지하는 정서를 윤동주 시를 통해 배웠습니다.”
2019년 정현우가 발표한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에는 ‘음악하는 시인’ 이라는 그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김민정 시인의 시집에서 앨범 제목을 가져와 시의 느낌을 담은 가사를 썼고, 수록곡 ‘빛의 호위’는 조해진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노래다. 문학과 음악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현우의 생각이 잘 담겨있는 엘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잖아요. ‘문학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앞으로도 문학 작품을 토대로, 제 나름의 감정선을 담은 가사를 써서 문학작품집처럼 CD형태의 앨범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출처 경향신문)
2021년 정현우 시인은 자신의 시를 노래로 만든 정규 앨범을 현재 준비 중에 있으며, 2021년 11월 20일에는 아트엔컬쳐 코퍼레이션 기획자 라라,ACT GROUND와 함께 공동기획으로, 화성 ACT GROUND에서<빛나는 피아노 WITH 정현우>라는 크로스오버 북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찾아 뵐 예정이라고 한다.
<빛나는 피아노 WITH 정현우>는 정현우의 신간 산문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를 소재로 한 북 콘서트이며, “상실을 딛고 일어서는 것은 결국 사랑을 약속하는 것”이라는 우리들의 사랑에 관한 아프면서도 쓸쓸한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에 담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학적이고도 음악적이며, 여기에 피아노 멥핑의 시각적 요소까지 더해진 아름다운 북 콘서트라고 한다.
여기에 국내 유명 작가인 소설가 노은희와 이수현이 함께 참여한다.
끝으로 평택 출신 시인 정현우는 “앞으로 전국 뿐만 아니라 본인이 나고 자란 평택 지역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1년 11월 25일 발행 주간시민광장 창간호]<시민기자 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