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가 올해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을 수행할 민간 단체·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노동존중 의식을 계승하고자 경기도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사업은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 ▲전태일 관련 영화 상영회를 통한 ‘소통·공감 프로그램’ ▲99초 영상공모전 등이 추진되며, 총 7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먼저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은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열사의 삶과 노동존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상 상영회를 통한 ‘소통·공감 프로그램’은 작년 1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태일이’를 비정규직 청년과 불안정 고용노동자를 대상으로 상영하고, 관람 후 소감 공유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 활동이 불가한 상황일 경우에는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된다.
마지막으로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공모전’을 올해에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영상공모전은 1차 국민 참여 평가,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6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업참여 대상은 노동 관련 연구 및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법인으로 2월 중 최종 선정해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전태일 노동인권 토크콘서트’ 추진(2회), 전 국민 대상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공모전’, 전태일 열사 생애 관련 전시물 전시 등 ‘찾아가는 전태일 기념관’ 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노동권익 향상 공감대 마련과 노동 존중의 가치 확산에 기여해 오고 있다.
배진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올해에도 전태일 열사의 추모사업을 지속 추진해 열사의 인간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모든 도민이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참여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모는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공고를 참조하거나 경기도청 노동권익과(031-8030-46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