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난 극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31개 시군과 협력해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는 ‘2022년도 일자리 정책마켓’을 추진한다.
‘일자리 정책마켓’은 시군이 직접 발굴한 일자리 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지역·산업별 특성을 잘 살린 사업을 선정해 경기도가 구매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지난 2019년 도입됐다.
올해는 총 30억 원의 도비를 투자해 ‘신규 일자리사업 발굴’, ‘우수사업 공모’, ‘2년차·3년차 사업 지원’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신규 일자리사업 발굴’은 공모를 통해 시군이 지역별 일자리환경과 분야별·계층별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스스로 발굴한 일자리 사업을 선정,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도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시군은 시군 당 1개 신규 일자리 사업을 도에 제안할 수 있으며, 도에서는 이를 평가한 후 5~7개 사업을 선정하여 사업 당 3억 원 이내의 도비를 지원하게 된다.
‘우수사업 공모’는 올해 신규 도입된 분야로, 기존 일자리 정책마켓 우수사업을 타 시군에 확산(판매)하는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학습지원인력을 채용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독서활동 지원내용을 골자로 한 남양주시·안성시의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학습지원서비스 제공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해 확산을 도모한다.
사업 도입을 희망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 각 시군이 지역별 실정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해 도에 제안하면 이를 평가한 후 최종 1~2개 사업을 선정해 도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육 분야 특수고용직 종사자(프리랜서) 등 도내 경력단절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규 및 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선정 첫 해에는 총 사업비의 100%를 지원받고, 차후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2~3년 차 사업에 선정되면 2년 차 도비 70%, 3년 차 도비 50%를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되는 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총사업 예산의 3~5%를 참여자 방역 물품 구매비용으로 편성하게 할 방침이다.
일자리 정책마켓 사업 참여자에게는 2022년 경기도 생활임금(시급 11,141원)이 지급된다.
현병천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 일자리가 아닌 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더욱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94억 원을 투입, ‘여주 장애 청년 사회적 농업 취업형 인턴십 사업’, ‘성남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인턴 사업’ 등 30개 신규 사업을 발굴해 880여 개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