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도 공무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골격계부담작업 정기유해요인조사를 바탕으로,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25일부터 5월 28일까지 도청 및 도 직속기관 37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노동자 1,528명 중 근골격계부담작업을 보유한 조리종사자, 청소원, 사무보조원, 실험보조원 등 총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11가지 근골격계부담작업’ 중 사업장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조리종사자는 제2호와 제9호, 청소원은 제2호와 제3호, 실험(연구)보조원은 제2호, 제5호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2호는 ‘하루에 총 2시간 이상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또는 손을 사용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작업’을, 3호는 ‘하루에 총 2시간 이상 머리 위에 손이 있거나, 팔꿈치가 어깨 위에 있거나, 팔꿈치를 몸통으로부터 들거나, 팔꿈치를 몸통 뒤쪽에 위치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말한다.
5호는 ‘하루에 총 2시간 이상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9호는 ‘하루에 25회 이상 10kg 이상 물체를 무릎 아래에서 들거나, 어깨 위에서 들거나, 팔을 뻗은 상태에서 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업무에 대한 육체적 부담정도는 ‘견딜만하다’가 51.6%로 가장 많았고, ‘힘들다’라고 대답한 비율도 24.8%로 나타났다.
증상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자 중 57.4%는 지난 1년 동안 업무와 관련해 손/손가락/손목, 팔/팔꿈치, 어깨, 목, 허리, 다리/발 중 어느 한 부위라도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통증 부위는 어깨가 23.5%, 손/손목/손가락이 21%, 허리가 16.4% 순으로 나타났고, 적어도 1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1달에 한번 이상 통증 발생을 호소하는 이도 7.3%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50대 노동자가 37.7%, 60대가 25.8%, 70대가 3% 등 50대 이상 노동자가 전체 66.6%를 차지해 고령 노동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공무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질환의 징후와 증상, 발생시 대처방안,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작업방법을 지도할 방침이다.
증상 호소자에 대해서는 주기적 건강 상담과 더불어, 적응능력 강화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장 내 스트레칭 포스터, 중량물 취급안내표시 부착 등 예방 홍보 활동도 실시한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제시한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해당 작업자와 실현 가능한 방법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보다 편안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도내 공무직 종사자의 근골격계질환예방과 건강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