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평택시 보건소의 매칭사업으로 시행 중인 AI 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이 평택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기 시작하여 올해는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으며, 시는 연간 자체 예산 약 3,880만 원을 임대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과 유사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달리 화재 감지나 낙상 예방 기능이 없지만, AI 스피커를 통해 말벗 기능을 하거나 응급상황 시 관제센터를 통한 119 호출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어르신 응급상황에도 효과적
송탄보건소 만성질환팀 어선화 주무관은 “최근 한 어르신께서 어지럼증으로 넘어졌다가 ‘아리야, 119 불러줘’라는 말을 해서 이를 들은 관제센터 직원이 119로 전화하여 어르신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가 있을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면서 “아직 고장 사례는 특별히 없고, 사용 중에 반납해도 되는 만큼 많은 어르신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AI 말벗 서비스 사업은 통신비, 기기비, 컨텐츠 이용료를 전액 국비와 시비로 지원하여 개인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송탄보건소에 해당자로 등록된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주로 독거 어르신이나 우울감·고독감으로 진단받은 어르신에게 우선 지원하고 있다.
체조·노래·대화 등 심심풀이 말벗으로 제격
송탄보건소에 등록하여 AI 스피커를 사용 중인 한 어르신은 “강사 없이도 스피커가 체조나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어 시간을 유익하게 쓸 수 있고, 듣고 싶은 음악도 마음껏 들을 수 있는데다 심심할 때 대화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올해 송탄보건소에서는 200여 가구에 무상으로 설치하여 지원했으나, 아직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서 사전에 전화로 상담한 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