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 양국의 합성생물학 기술개발 협력 및 연결망 강화 등 연구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제1회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학술회의'를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12월 과기정통부와 미 국립과학재단(NSF) 간 합성생물학 관련 양국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학술회의 신설 합의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지난 7월 출범한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소속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교수,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를 비롯하여 미국 버클리대 Jay D. Keasling 교수, 아미리스사 최고연구책임자인 Sunil Chandran 등 미국의 저명한 합성생물학 석학 및 산업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합성생물학이 세계 기술패권 경쟁의 주요 분야로 부각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합성생물학을 국가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기술분야로 지정하고 핵심 기반인 바이오조립생산(파운드리)을 구축하는 등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합성생물학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국가로 지난 9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국가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바이오제조의 핵심이 합성생물학임을 시사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10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합성생물학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첨단바이오’의 중점기술로 지정한데 이어, 11월 29일 합성생물학 본격 육성을 위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합성생물학 분야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연결망 구축을 통한 지속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한 바이오조립생산(파운드리)의 역할,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필요성, 한국 합성생물학이 나아갈 방향 등을 양국의 연구자들이 심도있게 논의한다.
아울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전문연구소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애자일 바이오파운드리(Agile Biofoundry)는 향후 인력 및 기술교류 등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23년 업무협약 체결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합성생물학 육성과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조립생산(파운드리) 구축 등에 대한 정책과 투자를 강화하는 시점에 한-미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전략기술로서 우리나라 합성생물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