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지진 발생에 대비한 지진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부터 2021년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이상의 지진은 총 2,024회이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76회(12.9. 기준) 발생했다.
진앙분포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지진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다소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10년(’12~’21)간 발생한 지진을 살펴보면 규모 2.0이상 3.0미만의 지진이 88.5%로 가장 많았고, 규모 3.0이상 4.0미만은 10.1%, 규모 4.0이상도 1.4%나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주지진(‘16.9월, 규모 5.8)과 포항지진(‘17.11월, 규모 5.4)이 발생한 경북이 461회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지진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재난으로 평소 지진에 대비하고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경우 실내에서 몸을 보호하며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사전에 마련하고 위치도 파악해 둔다.
가구나 가전제품은 흔들릴 때 넘어지지 않도록 미리 고정하고, 장식품?꽃병 등 떨어지기 쉬운 물건은 높은 곳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진 발생에 대비하여 깨진 유리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실내화도 준비해 둔다.
지진이 발생하면 탁자 등의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피할 곳이 없을 경우에는 주변의 방석?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특히, 천정과 벽면에 부착된 조명이나 조형물 등이 떨어져 내릴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한다.
지진이 멈춘 후에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며 문틀과 창문틀이 뒤틀려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니 문을 열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출구를 확보한다.
실내에서 밖으로 대피할 때 승강기는 멈출 수 있으니 타지 말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밖으로 나오면 유리나 간판, 건물외벽 등이 떨어져 내리는 것에 주의하며 신속히 공원이나 운동장처럼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차호준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지진은 다른 재난과 달리 사전 예측이 안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평소 지진에 대비하고 지진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위급상황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