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일(월) 철원 근남면에 3대가 모여 설날을 맞이했다. 각각 서울과 인천과 경기도에 사는 3가족이 자녀들과 함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사는 철원에 모인 것이다.
조카들은 마당에 눈사람을 만들었고, 점심에는 마당에서 고기를 굽고, 뒷산에서 눈썰매를 탔으며, 한 조카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문숙(이모)은 세배하러 온 조카들에게 “내년 설날에는 점심 식사 후 2시간 동안 조카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은 질문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조카들에게 “일 년 동안 가장 기쁜 일이나 힘들었던 일들을 파워포인트로 5분씩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설날이 단순히 식사하고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화투가 치는 것을 넘어 1년간 서로의 삶을 확인하고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기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해 동안 조카들의 삶이 얼마나 성숙해 가는지, 어떻게 도와야 할지 그들의 삶을 경청하는 것이 설날이 주는 따듯한 가족공동체의 의미가 아니냐”며 내년 설날을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