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 1일부터 통복재래시장 생활 쓰레기 수거방식을 거점수거에서 청소차량에 직접 배출하는 방식의 ‘배출수거시간제’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되는 ‘배출수거시간제’ 수거방식은 작년 소사벌 카페거리 수거방식 개선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지역 맞춤형 수거체계 개선 일환의 추진사업으로, 생활 쓰레기를 정해진 배출 시간(하루 2회, 오전 10시~11시, 오후 18시~19시30분)에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장소에 배치된 쓰레기 청소차량에 직접 배출하는 방식이며, 수거원이 현장에서 규격봉투 사용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통복재래시장은 그동안 일반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거둬가는 거점수거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이 방식은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한 후 다음 수거 때까지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불법투기도 성행하는 등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했었다.
특히 재래시장 특성상 악취를 유발하는 생선, 육류 등 음식물 쓰레기가 다량 발생하여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코를 찌를 듯한 악취로 인근 상인들은 물론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재래시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통복시장 상인회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청소차량에 쓰레기를 직접 배출하는 ‘배출수거시간제’ 수거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작년 10월부터 주민 설명회와 시민 의견조사를 거쳐 ‘배출수거시간제’ 시범실시에 따른 관련 부서 협의 및 예산확보 등 수거체계 전환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배출수거시간제 수거방식 도입으로 수거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내다 버려야 하는 약간의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생활 쓰레기 배출 감량효과와 쾌적하고 깨끗한 재래시장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도심 환경 취약지에 대한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새로운 수거체계 방식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도심지 쓰레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