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 포승읍에 위치한 마트 사장님의 관심과 신고가 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2월 17일 오후 음주 상태로 마트에 방문한 주민 A씨가 번개탄을 구매하려 하자, 이를 이상히 여긴 마트 사장님이 A씨에게 번개탄의 용도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경찰과 평택시 자살예방센터(평택보건소)에 신고했고, 이에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발 빠르게 대응해 A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평택시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 마트에서는 번개탄을 매장에 진열하지 않고 보관함에 넣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필요시 업주가 꺼내주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평택시에는 36개의 마트와 협약하여 ‘생명사랑 실천가게’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트 사장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힘들어 보여 걱정이 되었는데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어 다행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서와 평택보건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마트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며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살률 감소 및 생명 존중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