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3년 연구 끝에 탄생한 꿈의 쌀맛
평택시는 올해부터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에서 재배하던 추청(아키바레) 품종을 경기12호로 완전대체하기로 결정하고, 1,500ha에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경기도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벼 신품종 개발보급을 실증연구한 지 3년만에 이룬 쾌거라 더욱 뜻깊다. 2017년 국비사업으로 관내 104ha 농지에서 신품종 개발을 위한 지리적응시험을 마치고, 3년간 6개 품종을 실제로 재배하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최적의 품종으로 경기12호 선정한 뒤 품종보호 등록을 거쳐 상표 공모를 통해 슈퍼오닝 ‘꿈마지’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농사짓기 편하고 농가 부가가치 획기적으로 높일 듯
이 품종은 병해충 저항성을 품종적으로 가지고 있어 친환경재배를 할 경우 농약사용을 줄일 수 있는 큰 강점이 있어 ‘풍년을 바라는 농민의 꿈을 가득 머금은 쌀’이라는 농민들의 소망을 품고 있다. 중만생종으로 쌀이 맑고 투명하고 밥맛이 우수한 장점이 있으며, 키가 작고 벼알에 까락이 없으며 잘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은 실증연구에서도 잘 나타났는데, 쌀의 제현율과 완전미 도정수율이 554kg/10a로 추청벼(547kg/10a)보다 우수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밥맛이 일품, 농사꾼도 엄지 척
지난해 전문패널들이 평가하는 식미분석 결과에서 꿈마지 쌀은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언론인 초청 설명회에도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팽성읍 계양마을에서 평생 벼농사를 하며 살아온 손영학(53세, 남) 씨는 “작년에 수확한 꿈마지 쌀을 한 가마니 받아서 밥을 지어 먹고 나서는 아예 주변 지인들에게 소포장해서 알리는 일에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농사꾼 입맛까지 사로잡은 슈퍼오닝 꿈마지 쌀이 평택 농업의 새로운 고부가 상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로 특등미로 자립 잡아야
앞으로 시는 경기도 최초 단백질 등급에 따른 수매장려금 차등제도를 실시하고 우량종자 공급과 재배기술 교육·지도를 통해 중·고교 학교급식 납품 등 고급 브랜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특히 농협간 100% 계약재배를 통해 매입, 관리, 선별, 포장, 규격화 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관리·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지원(협찬)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