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명의로 대일 굴욕외교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굴욕외교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가 매우 컸지만, 열 번가량 ‘윤석열 대통령’ 혹은 ‘윤석열 정부’라고 칭하며 최대한 예우했습니다. 청년들은 분노를 억눌렀고, 자제했습니다.
이 중에 딱 한 번 ‘윤석열씨’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윤석열씨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까, 조선의 총독입니까”라는 구절입니다. 비유를 위해 맥락상 한차례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앞뒤 맥락을 다 자르고 대통령께 ‘윤석열씨’라고 했다며 말꼬투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윤석열씨’라고 발언했는지 아닌지는 국회 미디어자료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있는 짧은 기자회견 영상을 확인해보면 압니다.
비판을 하려거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전용기 의원이 ‘윤석열씨’라고 했다’가 아닌 전용기 의원이 기자회견장에 함께 있었고, 청년위원회 명의 기자회견문이니 모두 청년위원장인 전용기 의원 책임이다라고 했었어야 합니다. 그 책임은 당연히 제게 있기 때문입니다.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지적을 하려면 그렇게 했었어야 합니다.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까지 이렇게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정부의 실책을 덮기 위해 청년 정치인을 표적 삼고 극렬보수 지지자들을 자극해 물타기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힘이 아무리 눈 가리고 아웅을 한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보이고 있는 굴욕의 역사는 반드시 심판 받으실 겁니다.
공당의 대변인으로서도 최소한의 사실관계 파악은 좀 하시고 논평을 쓰시길 바랍니다. 빠른 시일내에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기를 촉구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