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 안재홍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민족통합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제14회 민세상 시상식이 지난 11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민세상은 평택 출신 민세 안재홍(1891~1965)의 사회통합과 조선학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된 상으로, 사회통합 및 학술연구 부문에서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올해 △사회통합부문에는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소장과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 △학술연구부문에는 최광기 고려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사회통합부문 수상자인 이윤기 소장은 “민세가 평생 실천했던 민족통합은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오늘은 민세 선생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수상자 윤기 회장은 “아버지·어머니의 뜻을 이어 55년간 복지 현장에서 살아왔다”며 “공생을 강조한 민세 선생의 뜻을 기리는 상을 받아 더욱 귀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술연구부문 수상자인 최광식 교수는 “민세 선생의 열린 민족주의는 조선학이 이제 한국학으로 세계에 뻗어나가는 그 방향을 제시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은 “민세 안재홍 선생은 평택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힘썼으며 해방 후에는 통일국가 수립에 매진했던 민족지도자”라며 “평택시에서는 앞으로도 민세 선생과 같이 나라사랑에 힘쓴 분들의 정신 선양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세 안재홍은 일제 강점하에서 독립운동가‧언론인‧사학자로 활동하며 민족의식 북돋움에 힘쓰고 해방 후 정치가로 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