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주년 노동절 대회 참가,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라!"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홍성규)는 1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34주년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하여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정부는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5월 1일은 세계 노동절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들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노동절대회를 진행했다. 이날은 정권의 건폭몰이에 분신으로 항거한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1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했다. 전국에서 모두 9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동시다발로 집회를 갖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노총의 서울대회에 참석한 홍성규 위원장은 "임기 채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퇴진 요구가 터져나온 데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이 시국을 정말로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시민들은 끊임없이 경고를 보냈다. 최근에만도 총선을 통해 '국정기조 전환'을 분명히 촉구하지 않았나. 그러나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자신들이 옳다며 요지부동이다. 이제 더 이상 그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우리 국민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이 준비한 양면 손피켓에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하라!', '반노동 반민생 윤석열 정권 이제는 퇴진이다!'라는 구호가 선명히 박혀 있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삶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반성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옳았다며 달라질 생각도 없다"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몰아낼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교육공무직노동자와 보건의료노동자, 건설노동자가 무대에 올라 윤석열 정권 하에서 더욱 고달파진 노동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발했다. 이어 민주노총 산하 16개 가맹조직 대표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는 격문을 읽으며 대회를 마무리한 참석자들은 고용노동부 방면으로 행진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8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시도 중단과 노조법 2·3조 재개정을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정권 심판이라는 확실한 결단을 보여줬다"며 "윤석열 정부가 남은 3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민심을 받들어 반노동 정책을 포기하고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