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금) 11시,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서‘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TF 발대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발대식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독일 베를린시와 미테구청의 움직임에 항의하고, 국내외적 연대를 통해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여 인권과 평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려는 청년 20여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반대 성명서 낭독,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TF 경과보고, 소녀상 헌화, 위촉장 수여로 진행되었다.
이번 발대식은 베를린 베그너 시장의 소녀상 철거 시사 발언과 베를린 미테구청의 소녀상 철거 의사 시사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베를린 소녀상 지키기 TF 위원을 모집하고, 서명운동과 문화투쟁 작품 공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서명운동은 시작 7일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30일 현재 3,104명의 서명을 받아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일본이 매우 치밀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외교적 압박을 가해 베를린 시장이 소녀상 철거 지시를 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하는 보편적 상징물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까지 베를린에 편지보내기 운동도 해왔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나감은 물론, 일본이 자행하는 역사 왜곡에 국민들과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TF 이승용 부단장은“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시키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고통과 희생을 기억하며, 그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