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모니 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폴란드의 세계적인 지휘자 Piotr Borkowski(피오르트 보르코브스키)가 지휘하는 유망신예 협주곡의 밤이 올해로 열 한 번째를 맞이하였다.
10월 31일 일요일 저녁 7시 평택 서부 문화예술회관에서 코로나 19의 힘든 상황속에서도 클래식 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평택 지역 가족들을 초청하여 개최하게 되었으며, 클래식 콘서트 전문 가이드인 김병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미래가 기대되는 9명의 젊은 클래식 유망주들의 수준급의 연주를 콘서트 가이드의 맛깔나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첫 번째 순서는 가장 나이가 어린 늘푸른 초등학교 4학년 김아림양이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바이올린 협주로 M. Burch의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을 연주 하였다.참가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리고 첫 순서라는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도, 하나도 긴장하지 않은 당찬 모습의 협주를 보여주어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순서는 이대 부속중학교 1학년 김유환군이 J. C. Bach 의 Viola Concerto in c minor를 연주였으며, 연주 전 이 곡의 작곡가인 바흐에 대한 콘서트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떠올리며, 현악기 중에서도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비올라 선율이 돋보이는 협연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세 번째 순서는 예원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지원 양이 W. A. Mozart 의 Oboe Concerto in C Major, K.314를 연주 하였고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이지원양의 아름다운 오보에 협연을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네 번째 순서는 Asia Pacific International School 9학년에 재학중인 김요빈 양이 C. Saint-Saens 의 Violin Concerto No.3 in b minor, Op.61연주를 들려 주었다.생상스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정열적인 연주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주고 받으며, 조화롭게 이어가는 연주를 선보였다.
다섯 번째 1부 마지막 순서는 숙명여대 1학년에 재학중인 임윤진양이 클라리넷 협주로 W. A. Mozart의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저음, 중음, 고음의 음역마다 음역이 현저하게 변화하며 표현의 폭과 깊이가 달라지는 클라리넷이라는 악기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임윤진양의 노련한 연주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부의 첫순서는 선화예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성윤주양이 P. Sarasate의 Carmen Fantasy, Op.25협주를 선보였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카르멘을 곡의 느낌와 맞추어 붉은 드레스를 입고 연주하였으며, 현란안 바이올린 스케일의 강렬한 연주와 협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순서는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중인 전한나 양이 L. Spohr의 Clarinet Concerto No.3 in f minor, WoO 19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하였다.베토벤과 더불어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스포어의 서정적이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 협주를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세 번째 순서는 한국종합예술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태군의 J. Rietz 의 Clarinet Concerto in g minor, Op.29 협주의 시간이었다.어린 시절부터 이번 평택지역에서 많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주를 선보였던 김지태군의 대학생이 되어 한층 더 성숙하고 정돈된 느낌의 클라리넷 협주를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순서는 P. I. Tchaikovsky 의 Violin Concerto D Major, Op.35 로 오늘 협주자들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연주 경력을 가진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 중인 조희윤양과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협주였다. 장장 두시간에 가까운 협주를 전혀 피곤한 기색이나 흐트러짐 없이 지휘한 폴란트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Piotr Borkowski(피오르트 보르코브스키) 의 지휘는 역시 거장임을 드러내기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연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감동적인 피날래가 장식 되었다.
오늘의 모든 연주를 총괄 감독한 하모니 쳄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성현철 지휘자는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유망신예 협주곡의 밤을 오늘 또한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게 되어 감사하며, 해마다 연주회를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고 고되지만, 미래가 빛나는 클래식 유망주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를 보는 순간 모든 고생은 사라지며, 자녀들의 앞날을 위해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힘쓰고 계신 학부모님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음악가로서 앞으로 지역에서 젊은 신예 음악가들이 더 많이 양성되고 배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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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철 지휘자 |
시민기자 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