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서 2021년까지 현대제철 환경개선 5,281억 투자, 2025년까지 총 1조5천억원이 투입 예상. 2016년 23,477톤에서 2021년 5,500톤으로 77% 저감, 2019년 10월 협의체 이후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7,832톤에서 5,500톤으로 52% 저감 견인의 좋은 협치 사례 제시.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지난 12월 2일(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의 민관산협의체를 갖고 환경현안들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의체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지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약식으로 진행되었다. 현대제철은 최근 3년간의 대기오염물질 관리현황과 개선 실적을 설명했고, 협의체 위원들은 이에 대한 질의응답과 현대제철의 꾸준한 노력과 평택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박환우·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김찬규 평택항수호범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장 등이 시민환경단체 대표로 참석했으며, 현대제철에서는 박달수 상생소통팀장, 박경언 환경보전팀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논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대제철 박경언 환경보전팀장은 “3개 소결 배가스청정설비 개선을 완료하여 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농도는 법기준대비 약 35% 수준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다른 시설들은 배출허용기준의 약 25% 미만으로 배출하고 있다. 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9년 17,832톤에서 2020년 7,720톤으로 올해는 5,500톤으로 전년대비 28.8%로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23,477톤 대비하여 올해는 77%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환경개선투자에 5,281억원을 투입했으며, 향후 코크스 건식소화설비 설치 3천억원과 코크스와 가열로 방지시설 설치에 2천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웹사이트와 당진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제철소 환경전광판도 이달 중 설치 운영된다.”고 보고했다.
▪현대제철 박달수 상생협력팀장은 “제철소의 환경정보 또는 이슈에 대해서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을 하여 민관산이 유기적인 협의체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로 현안들 논의가 미진한 한해였다. 조만간 제철소와 제철소 슬러지 활용처인 평택항 서부두 시멘트 공장 등을 현장방문 진행하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현안들을 계속 협의하자. 아울러 현대제철의 저감노력들을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지역언론과의 소통노력이 필수적이다.”라며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은 “그동안 애써 온 현대제철의 여러 노력들을 평가한다. 현대제철은 평택시민과의 관계정립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상생협력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 아울러 그동안의 노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홍보 등에도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평택시민단체들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수소차보급과 충전소설치 그리고 수소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은 전국에서 선두권이다. 평택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클린도시를 구축하는데 현대제철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77%까지 저감했다니 대단한 성과다. 그럼에도 2050년 탄소제로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공정개선이 필요하며, 더욱 줄여나가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어마어마한 성과와 성공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은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 이런 현대제철의 경영철학은 초일류기업이 가져야 할 가치다. 이것이 왜 맞느냐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삼성전자가 평택에 들어오면서 그 주위의 집값이 폭등했다. 수혜자는 삼성 주변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회가 준 특혜임을 망각하면 안 될 것이다. 박지성이 150년 전 축구가 불가능한 고종 때 태어났으면 과연 지금과 같은 사회가 주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을까? 한편 상당수 집 없는 서민들은 전월세 상승으로 철퇴를 맞았다.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을 보면 현대제철도 평택을 포함한 지역사회에서의 적극 역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지역사회에서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