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접종을 희망하는 경기도민 3명 가운데 2명은 정부가 권고하는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바로 접종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40%에 가까운 도민은 연말연시 사적모임을 계획했지만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월 1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3차 추가접종 의향자(624명)의 67%가 백신 추가접종을 ‘가장 빠른 시기인 3개월 시점에 바로 받겠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4~5개월 여유를 두겠다는 25%, 백신 접종 증명서의 유효기간인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맞겠다는 7%였다.
정부는 지난 12월 13일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3차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백신 추가접종 간격 3개월 단축 조정 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93%로 매우 높았다. 그중 70%는 ‘들어본 적 있으며 내용까지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23%는 ‘들어본 적은 있으나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표본조사에서는 만 18세 이상 도민의 94%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기본접종만 73%, 추가접종까지 21%)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률은 6%였는데, 1차 접종조차도 받지 않은 비율은 4%였다.
기본접종까지만 완료한 응답자(725명)에게 백신 추가접종 의향을 물어본 결과, 86%(624명)가 ‘접종받을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도가 지난달 조사 결과를 같은 기준으로 분석한 수치(76%)보다 10%p 상승한 결과다.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 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87%였다. 지난 11월 26일 발표된 정부 방침에 따라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본인 집에 머물면서 필요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송년회와 신년회 등 연말연시 사적모임 계획 여부에 대해 도민 13%만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38%는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이 원래 없었다’는 답변은 49%를 차지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도민사회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백신 추가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1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